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성접대 의혹 후폭풍…“골프·주점 출입 금지”

등록 2009-04-02 21:27

공직사회 바짝 긴장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의 여파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 국외 순방 기간을 맞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 근무기강 확립’에 관한 지침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진수 행안부 복무담당관은 “대통령 순방 기간 동안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고급 음식점과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할 것을 각 부처에 요청했다”며 “각 기관장 책임 아래 자체적으로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 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와 별도로 오는 10일까지 ‘상시 기동감찰반’을 가동해 지자체 공무원들의 기강 점검에 나선다.

국세청은 최근 4급 이하 직원들에게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3급 이상 직원은 업무상 불가피할 때만 치도록 했고, 사전 보고를 의무화했다. 경찰도 직원들에게 유흥주점·고급 음식점 출입 금지령을 내렸고, ‘낮술’과 골프도 금지했다. 경찰은 수도권 인근 골프장에 자체 감찰요원들을 대기시켜 놓고 직원들의 출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골프장·유흥주점 출입 금지’ 같은 일시적인 조처로 공직 사회 기강이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2003년 ‘3만원 이상’ 식사 대접 금지 등을 뼈대로 한 공무원 행동강령을 내놨지만, 청와대 ‘성접대 의혹’ 사건에서 보이듯 사실상 사문화한 상태다. 게다가 정부는 ‘50만원 이상’ 접대비를 쓸 경우 접대 상대방의 이름·주민등록번호·접대 목적 등을 보관하도록 한 ‘접대비 지출증빙 상세내역 보관제도’를 지난 2월 폐지해 기업 접대의 고삐를 풀었다.

김경욱 최우성 길윤형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