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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 전 대통령 500만달러 먼저 요구”

등록 2009-04-09 19:23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 사진)과 부인 권양숙씨가 각각 9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 안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걷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 사진)과 부인 권양숙씨가 각각 9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 안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걷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검찰 “노 전 대통령 보고 10억 건넸다” 박연차 진술 확보
검찰이 9일 박연차(64·구속 기소) 회장의 돈 500만달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전달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쪽의 요구가 있었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한테서 정상문(63)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권양숙씨에게 건네진 10억원은 노 전 대통령을 보고 준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 쪽에 금품을 먼저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진전이 있다”며 “벌써 (관련) 진술을 청취하고 조서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먼저 의혹이 제기된 10억원에 대해 먼저 (조사를) 진행하고, (연씨가 건네받은) 500만달러 부분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권씨에게 건너간 10억원은 차용증 등 금전 대차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앞서 “집에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또 이 돈이 원화와 달러를 합쳐 ‘10억원 상당’으로, 가방에 담긴 상태로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쪽이 500만달러 투자를 직접 요청한 정황을 확인하고, 박 회장의 홍콩법인인 에이피시(APC) 관련 계좌추적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연씨를 우선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을 찾아간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35)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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