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대책위 실장 등 보석으로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촛불 수배자’ 5명이 17일 구속 만기 기간을 한 달여 앞두고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진환 판사는 이날 1명당 1천만원의 보증금을 내거나 보증보험증서를 내는 조건으로 박 상황실장 등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박 상황실장과 함께 이날 석방된 이들은 한용진 공동상황실장과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김동규 한국진보연대 반세계화 국장,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시작된 촛불집회를 주도하다 경찰의 수배를 받은 뒤 장기간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이다 잠적했으며, 지난해 11월 강원도의 한 호텔 등에서 검거됐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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