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단독] 효성 비자금, MB 사돈 조석래회장에 일부 유입

등록 2009-04-24 07:17수정 2009-04-24 15:34

서울지검 특수1부가 효성 비자금 200억 규모로 파악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60억 행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 돈이 조석래 회장 일가로 흘러간 단서 잡고 관련자 소환 및 사용처 조사하기로 했다. 2009년 4월22일 서울 마포구 효성본사 스케치.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서울지검 특수1부가 효성 비자금 200억 규모로 파악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60억 행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 돈이 조석래 회장 일가로 흘러간 단서 잡고 관련자 소환 및 사용처 조사하기로 했다. 2009년 4월22일 서울 마포구 효성본사 스케치.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검찰, 건설부문 60억 확인 등 총 200억 추정
집수리에 5억, 학교법인에 10억 흘러간 단서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효성 건설부문이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가 조석래(74) 그룹 회장 쪽으로 흘러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모두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조 회장 쪽으로 돈이 건너가는 과정에 개입한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조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이다.

검찰은 ㈜효성 건설부문이 2005년에 조성한 비자금 20억원의 사용 명세가 담긴 장부를 확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5억원이 조 회장 일가의 집수리 등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10억원이 효성그룹 계열의 학교법인으로 흘러간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이 학교법인의 안아무개 상임이사를 소환해 이 돈이 조 회장 쪽으로 건너갔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1998년부터 건설부문의 인건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6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그룹 전체의 비자금 규모는 모두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효성그룹 쪽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자금이 회계처리 없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회사 업무용으로 사용됐다”며 조 회장과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기각한 ㈜효성 건설부문의 송아무개(64) 고문과 안아무개(61) 상무에 대해 그룹 비자금과 조 회장의 관련성 입증을 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