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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 ‘변호인단’ 매머드급 뜰까

등록 2009-04-24 19:21수정 2009-04-25 10:24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검찰 질의서가 담긴 봉투를 든 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검찰 질의서가 담긴 봉투를 든 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노 전대통령 의혹 수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검찰과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도울 변호인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쪽은 검찰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25일 검찰에 보낼 예정인데, 오는 29일 재·보선이 끝나면 곧바로 검찰 조사에 응한 뒤 법정 공방에 대비해야 할 처지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재 노 전 대통령을 돕는 문재인, 김진국, 전해철, 정재성 변호사 외에도 중량급 인사들이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사안의 중대함 외에도, 노 전 대통령 자신이 법조인으로서 맺어온 인맥이 변호인단 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때도 문재인 변호사를 포함해 각 분야 베테랑 12명으로 구성된 탄탄한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았다. 노동사건 전문 변호사이던 1987년 제3자 개입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을 때에도 100명에 가까운 부산지역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 법원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우선 노 전 대통령의 사법시험(17회) 동기 모임인 ‘8인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헌법재판관 등 아직 공직에 있는 이들을 제외하면, 이종왕 전 삼성그룹 법무실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검찰 출신인 이들 세 사람이 참여해 현 대검 중수부 수사팀과 맞대결을 벌일지도 관심사다.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낸 이종왕 변호사는 탄핵심판 때에도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았던 중량급 인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물론 탄핵심판과는 상황이나 사안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당시 12명의 변호인단 가운데 8명이 고위 공직에 진출하는 등 직·간접으로 노 전 대통령의 도움을 입었기 때문에, 곤경에 빠진 노 전 대통령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탄핵심판 당시 실무적으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법무법인 화우’가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 변호에 참여할지도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화우는 선임계를 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탄핵심판 때 노 전 대통령을 도왔던 양삼승 대표변호사가 어떤 식으로든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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