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능희 <문화방송> 피디
작가 2명도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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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 보도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아 온 조능희 <문화방송> 피디 등 당시 피디수첩 제작진 3명이 27일 밤 늦게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문화방송과 서울중앙지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방송한 조 피디 등 피디수첩 제작진은 약 한달 동안의 농성을 풀고 28일부터 정상 출퇴근을 위해 집으로 퇴근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최근 이들 피디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이 한달 연장된 바 있어 이들이 문화방송 사옥을 나서는 순간 체포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조 피디를 비롯해 검찰이 체포하려던 피디수첩 제작진 4명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국가의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 정책을 비판한 프로그램을 두고 해당 부처의 공무원이 형사고소를 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유례가 없는 언론탄압이며 민주주의의 말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제작진을 체포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사 실효성이 없다는 걸 검찰도 잘 알 것”이라며 “농성을 풀고 제작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이춘근 피디수첩 피디를 체포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김보슬 피디를 체포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과 22일 두 차례 문화방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 보도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아 온 조능희 <문화방송> 피디 등 당시 피디수첩 제작진 3명이 27일 밤 늦게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문화방송과 서울중앙지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방송한 조 피디 등 피디수첩 제작진은 약 한달 동안의 농성을 풀고 28일부터 정상 출퇴근을 위해 집으로 퇴근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최근 이들 피디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이 한달 연장된 바 있어 이들이 문화방송 사옥을 나서는 순간 체포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조 피디를 비롯해 검찰이 체포하려던 피디수첩 제작진 4명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국가의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 정책을 비판한 프로그램을 두고 해당 부처의 공무원이 형사고소를 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유례가 없는 언론탄압이며 민주주의의 말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제작진을 체포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사 실효성이 없다는 걸 검찰도 잘 알 것”이라며 “농성을 풀고 제작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이춘근 피디수첩 피디를 체포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김보슬 피디를 체포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과 22일 두 차례 문화방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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