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문제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으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난 27일 밤 체포된 <문화방송> ‘피디수첩’ 제작진 4명을 석방했다.
검찰은 조능희·송일준 피디와 작가 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진술을 얻었고, 체포 시한인 48시간이 지나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일부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앞서 조사받은 이춘근·김보슬 피디를 포함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제작진 6명에 대한 조사가 일단 마무리됐다. 검찰은 문화방송 노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 저지로 확보하지 못한 취재 원본 입수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제작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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