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조작 관여 알고도 채용
정부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주 확립 연구를 승인한 차병원 연구센터에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의 연구 부정에 관여했던 연구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차병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황 전 교수팀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과 관련된 논문 조작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 연구원이 차병원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2년 동안 일해 왔다. 차병원 쪽은 “논문 조작과 관련해 큰 오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배아줄기세포와는 관련이 없는 성체줄기세포 등 다른 연구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도 연구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쪽은 “차병원의 연구계획서에 해당 연구원이 없어 심의할 때 몰랐다”고 밝혔다. 정형민 차병원 연구센터장은 “논란을 피하려면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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