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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지방국세청 전격 압수수색

등록 2009-05-06 19:38수정 2009-05-06 22:44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로비 본격 수사
검찰 “한상률 전 청장 필요하면 소환”
검찰이 지난해 박연차(64·구속 기소) 회장의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했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사무실과 당시 책임자, 주무 담당자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6일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조사4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해 세무조사 당시 조사4국장이던 조홍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조사4국 3과장이던 신재국 서울 서초세무서장, 조사4국 3과 1반장이던 류기복 동울산세무서장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국세청 쪽이 박 회장을 탈세 혐의로 고발할 때 검찰에 넘기지 않은 자료와 당시 세무조사팀이 상부와 주고받은 지시·보고문건, 전자우편(이메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료를 토대로 박 회장 쪽이나 여권 핵심 인사들의 세무조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세무조사 결과를 상부에 보고하거나 고발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인 누락이나 축소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사무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국세청 관계자들도 곧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56) 전 국세청장도 필요할 경우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 어느 누구든 조사하지 못할 대상이 없다”며 “필요할 경우 (한 청장도) 소환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63)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에 대한 소환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천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사 주식을 팔아 30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낸 특별당비를 빌려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천 회장은 또 박 회장과의 돈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서 준비하는 100만달러 사용처에 대한 소명자료를 받아본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이번 주말까지는 소명자료가 제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환조사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서면조사 방식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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