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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북 익산서 남성2명 승용차안 동반자살

등록 2009-05-07 20:51

6일 오전 11시30분께 전북 익산시 함라면 신대리 와우마을 농로에서 김아무개(22·서울시 성북구)씨와 황아무개(25·서울시 금천구)씨가 대전의 ㄱ렌터카 회사 소유 승용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주인 안아무개(6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자 안씨는 경찰에서 “차량 반납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렌터카를 찾았으나, 차량 안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차량 운전석에, 황씨는 뒷좌석에 각각 쓰러져 있었고, 차량 뒷좌석 바닥에는 연소된 번개탄과 연탄 등이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4일 대전시 중구의 ㄱ렌터카 회사에서 로체 검정색 승용차를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황씨는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해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지난 4일 유서를 써놓고 병원을 나가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 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고 2명의 시신에서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확인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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