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여론조사
10명중 7명 “민주주의 후퇴”
10명중 7명 “민주주의 후퇴”
국민 10명 중 9명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전반적으로 후퇴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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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6.2%가 ‘지금보다 국민의 여론수렴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해 온대로 법·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1.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여론수렴과 소통 강화’ 요구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96.4%가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를 선호했고,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66.9%가 ‘여론수렴과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는 의견은 67.0%,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의견은 17.9%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의견은 20~40대 등 젊은 세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선호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4.2%가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느낀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의 45.1%는 오히려 민주주의가 나아졌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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