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식사과 필요 찬반 팽팽
국정지지도 2월 비해 6.8% 하락
국정지지도 2월 비해 6.8% 하락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가장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민들도 서거 이후 절반 가까이가 노 전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30일 대구경북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밝혔다. 이 결과를 보면 지역민의 44.9%가 서거한 노전대통령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21.7%, ‘죽음을 택한 원인과 방식에 잘못이 있어 부정적 인식이 많아졌다’는 19.8%에 불과했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국론 분열 방지와 화해를 위해 정부의 공식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41.9%로 ‘정부가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는 견해 46.5%와 팽팽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28%로 지난 2월 34.8%에 비해 6.8% 포인트가 하락했다.
북핵사태와 관련한 대북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긴장관계 해소를 위해 대화 등 유화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1.2%로 ‘대북제재 등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 40.9% 보다 더 많았다.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 대구경북민 724명을 대상으로 에이알에스를 통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75% 신뢰수준에 ±3.6%포인트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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