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안상돈)는 8일 공연을 하다 불을 낸 혐의(실화)로 신아무개(54)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 교수는 2007년 12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장에서 오페라 <라보엠>의 주인공 ‘로돌포’ 역을 맡아 벽난로에 불을 피우는 장면을 연기하다 성냥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벽난로 투입구에 던져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오페라극장 관객과 직원 1800여명이 대피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화재로 커튼과 조명시설 등이 타 100억4천만원의 수리비가 든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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