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씨 기소하기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12일 오후 3시 박연차(64·구속 기소)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이에 따른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퇴 등 이번 수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공개 브리핑 대신 약식 발표를 택했다. 발표자료를 내고 질의 응답은 하되 방송 생중계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착수 경위와 경과, ‘공소권 없음’ 처분의 이유 등을 발표문에 담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피의 사실이나 증거 등 세부 수사 상황은 언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수사 결과 발표에서 그동안 처리를 미뤄온 한나라당 박진, 김정권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최철국 의원,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택순 전 경찰청장,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예정이다.
또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이날 함께 기소하기로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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