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3일 1만여명 상경투쟁 예고
민주노총·615남측위도 주말 촛불문화제
민주노총·615남측위도 주말 촛불문화제
파업중인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간부 7명에 대해 12일 검찰이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할 것 등을 촉구하며 파업을 주도한 김달식(38) 본부장과 오아무개(45) 수석부본부장, 윤아무개(43) 조직국장, 심아무개(44) 사무국장, 가아무개(46) 충남지부장, 이아무개(45) 경남지부장, 조아무개(43) 광주지부장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들의 가담 정도 등을 따져, 체포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이날 운송 거부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운전자의 화물차를 부순 혐의로 체포된 이아무개(33)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사투쟁 승리,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열고 화물연대 인정과 쌍용차 문제 해결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승철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집회는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고,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민주노총 차원의 연대투쟁”이라며 “또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엠비(MB) 악법 철회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 뒤,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저녁 7시부터 촛불 문화제를 열고 밤 9시부터는 장충체육관에서 ‘6·15 자주통일문화제’ 전야제도 연다.
14일에는 ‘6·15선언 실천 남측위원회’가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6·15 선언기념 범국민 실천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인다. 저녁 7시에는 대한문 앞에서 남북간 평화를 바라는 ‘시민 촛불한마당’도 열린다. 김남일 이완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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