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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산재관리 불량 사업장 247곳 공개

등록 2009-07-14 19:54

한국타이어·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재해 예방 관리가 불량한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

노동부는 14일 “기업들이 산재 예방 관리에 충실하도록 지난해 산재 예방을 소홀히 했거나 관련 법을 지키지 않은 247곳을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와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재관리 불량 사업장 명단에는 지난해 △동종 업체의 평균 산업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가운데 재해율이 상위 5%에 드는 192곳 △노동자 2명 이상이 산재로 숨진 36곳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6곳 △2006~2008년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13곳이 포함됐다.

산업재해율이 높은 산재 다발 사업장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 롯데제과 대전공장, 경남제약, 청호이엔지 등이 꼽혔다. 특히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은 2006~2007년 산재 90건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산재 발생 보고 의무도 위반한 사업장에도 들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가 산재 감독을 피하기 위해 관련 사고를 은폐했다가 건강보험 자료를 통해 뒤늦게 적발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조선업체도 2명 이상 숨진 사업장으로 명단에 올랐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량이 많다보니 조선업에서 산재가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신축공사에서 40명이 숨져 노동·시민단체에게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꼽힌 코리아2000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코오롱 유화부문 김천공장과 여천엔시시(NCC),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등도 위험물질 누출·화재·폭발 등으로 주변 지역에 피해를 주는 중대 산업사고를 일으켜 명단에 올랐다.

정현옥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2004년부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명단을 공표해 왔다”며 “기업 이미지가 경영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재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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