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50·사법시험 22회) 수원지검장
검찰총장 대행 겸해
법무부는 19일 차동민(50·사법시험 22회·사진) 수원지검장을 20일자로 고등검사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승진 임명했다.
차 지검장은 새 검찰총장 임명 때까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을 비롯한 전국 고검장들의 공석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검찰총장 임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조직의 안정과 계속적인 업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라고 설명했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5일 사퇴한 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던 문성우 전 대검 차장 등 고검장급 간부들이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후보 내정에 따라 잇따라 물러났다. 천 전 지검장도 국회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난 17일 사퇴해 고검장급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경기 평택 출신인 차 지검장은 인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사시 22회에 합격했지만 검찰의 서열 기준인 사법연수원 기수는 한 해 늦은 13기다. 차 지검장은 대검 공보관, 서울중앙지검 특수3·2부장, 대검 수사기획관·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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