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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대중 전 대통령 “죽을 고비 여러 차례 넘겨”

등록 2009-07-19 20:49수정 2009-07-19 21:02

호흡·의사소통 문제 없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9일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오후 2시20분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가 모두 정상범위를 기록하고 있고, 호흡부전이 있었던 부분이 모두 좋아져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인공호흡기 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폐 쪽으로의 합병증 위험도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라며 “호흡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인공호흡기를 뗀 직후 의료진에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 쪽의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오후 3시께 부인 이희호씨를 병실에서 만나 “이번에 병원에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고 한다. 최 비서관은 “당분간 중환자실 치료는 계속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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