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실종된 안학수 하사에 대해 국방부가 ‘미귀환 베트남전 포로가 없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국군포로 추정자로 인정했다.
정부는 안 하사 가족으로부터 명예회복 요청을 받고 지난해 9월 정부합동조사단을 베트남에 보내 현지 조사작업을 벌인 뒤 지난 4월 안 하사를 납북 피해자로 결정하고 병적기록을 월북자에서 납북자로 고쳤다고 21일 국방부가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제90차 국방부 국군포로대책위원회는 안 하사를 국군포로 추정자로 관리하기로 의결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안 하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1966년 9월9일 사이공에서 실종됐다. 국방부는 6개월 뒤 안 하사가 북한 방송에 나오자 월북자로 처리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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