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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언론악법 폐기’ 100일 행동 출발

등록 2009-08-03 19:07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4당과 전국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등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3일 오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언론관련법 무효화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100일 행동 돌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4당과 전국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등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3일 오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언론관련법 무효화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100일 행동 돌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야4당·시민단체 “1000만명 서명운동”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행동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가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언론관련법의 무효화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등 공동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이 함께 결성한 ‘언론악법 원천무효 언론장악 저지 100일 행동’은 3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관련법 폐기 100일 운동의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관련법 처리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주당 최문순·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는 국민들에 의해 이미 폐기됐다”며 “이를 적법하다고 우기면서 후속 조처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언론악법의 실체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타이를 풀고 셔츠 소매를 말아 올린 천정배 의원은 “30년간 매일 맸던 넥타이를 풀고 나왔다”며 “민생과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100일이 가기 전 언론 자유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상재 위원장은 “30년 전 민주화를 외쳤던 청년들이 이 거리에서 쓰러졌지만 당시 모든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여서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30년 세월을 기억하는 명동에서 ‘100일 행동’을 시작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 시간가량 시민들에게서 서명을 받고 홍보물을 나눠줬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서명을 하고 국회의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박선미(20)씨는 “텔레비전은 매일 접하기 때문에 미디어법이 시행되면 알게 모르게 시민들의 가치관이 한쪽으로 쏠릴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박종만(26)씨는 “미디어법의 찬반 여부를 떠나 국회에서 절차를 무시한 것은 확실한 잘못이고, 이에 반대한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했다.

김정대 미디어행동 사무처장은 “오는 8일과 15일, 21일 등 토요일마다 촛불문화제를 열고, 전국 동시다발 1인시위, 길거리 특강 등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다양한 행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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