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곳 친환경·현대식 개량
도시 서민이 몰려 사는 곳의 공동화장실이 태양광 발전기를 갖춘 친환경 화장실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도시 서민 밀집지역에 공동화장실이 없거나 시설이 낡은 200여곳에 수세식 변기와 난방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화장실을 신축 또는 개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식으로 바꿀 화장실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489곳 가운데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 217곳으로 신축 77곳, 개량 140곳 등이다. 유형별로는 공동화장실이 177곳, 공중화장실 40곳이다.
화장실의 평균 연면적은 19.2㎡이며 좌변기와 세면기는 각각 12개와 2개 이내, 난방시설 1개, 태양광 발전시설 1개 등이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조명과 보일러 등에 쓸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비는 신축의 경우 한곳당 평균 1억1400만원, 개량은 4700만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모두 153억69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사업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이달 안으로 건축 설계, 토지매입 등에 착수해 9월 중 건축허가 신고 및 착공 절차를 거친 뒤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