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에 미군 자녀들을 위해 지어지는 초등학교의 1인당 건설비가 인근 한국 초등학교의 8배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1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평택 미군기지 우선 착수시설 추정비용 자료를 보면, 정원 875명의 초등학교 1곳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656억6천만원으로 1인당 건축비가 7504만원에 이른다. 반면 2008년 공사를 시작한 평택의 한 초등학교는 정원 1260명에 건축비가 112억3900만원으로 1인당 891만원에 불과했다.
평택기지에 지어지는 미군 학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4곳으로 이들 학교 건축비는 한국이 전액 부담하도록 돼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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