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한국전력공사·가스공사 등 20개 주요 공공기관들의 정규직 전환율은 1.91%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20개 공공기관의‘2009년 하반기 정규직 전환계획’을 점검한 결과, 하반기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율이 상반기 12.71%보다 10.8%포인트 떨어진 1.9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공공기관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시행되기 이전인 2006년의 정규직 전환율 1.77%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 2007년에는 전환율이 38.77%에 이르렀다. 조 의원은 “이는 비정규직법의 ‘고용기간 2년 제한’규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정원을 감축해 정규직 전환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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