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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연 보고 악기 만지며 ‘치료’

등록 2009-08-11 18:48

이지연(42·동남보건대 작업치료학과) 교수
이지연(42·동남보건대 작업치료학과) 교수
이지연 교수, 장애아동 위한 음악회 참여
“놀이가 일반 아이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장애아동에겐 간절한 치료입니다.”

12일 서울 대학로 창조아트센터에서 장애아동을 위해 열리는 ‘딱따구리 음악회’ 기획에 참여한 이지연(42·사진·동남보건대 작업치료학과) 교수의 얘기다.

‘딱따구리 음악회’는 타악 연주단체인 ‘비트인’이 2004년부터 시작한 어린이들을 위한 타악연주회다. 이 단체는 올해 처음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공연을 기획했고, 이 교수는 제자의 소개로 합류하게 됐다. 이날 공연에는 지체장애, 자폐증 등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 35명을 초청해 아이들이 직접 타악기를 만지고 두드리는 체험 과정도 들어 있다.

이 교수는 “장애아이들에겐 공연을 보거나 제대로 된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부족하다”며 “공연 관람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효과 그 자체”라고 말했다.

공연 전 아이들은 실로폰 종류인 마림바, 글로켄슈필을 비롯해 차임벨 등 쉽게 두드릴 수 있는 타악기를 만지고 연주해본다. 어려운 악기부터 시작하면 실패나 좌절감을 느끼기 쉬워, 쉽게 반응이 오는 타악기를 만져야 정서적으로도 만족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작업치료’는 물리치료와 함께 장애인들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다.

이 교수는 “장애아동에게도 놀이는 당연히 누려야하는 것”이라며 “이 공연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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