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올여름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대작 <해운대>의 파일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900메가바이트(MB)짜리 파일 네 개로 구성된 영화 <해운대> 파일은 지난 29일 오전 일부 피투피(P2P)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통되기 시작해 몇시간 만에 10여만 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경찰은 배급사인 시제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불러 피해 상황과 파일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출 동영상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조잡한 파일이 아니라 디지털 상영 등을 위해 제작된 정식 파일로 보인다”며 “최초 유출자를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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