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치에스비시(HSBC)은행이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1978명분을 비축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은행 쪽 말을 종합하면, 이 은행은 지난 6월 한 건강검진기관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1978명분의 타미플루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쪽은 “국외 출장을 가는 직원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지급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복지부는 구입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해당 보건소 등을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했다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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