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식품업계 압력 받고 타르색소 규제 완화

등록 2009-10-09 18:57

“8종 제한하려다 2종만”
송영길 민주당 의원 주장
정부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으로 추진했던 식용 타르색소 규제가 다국적 식품회사의 압력으로 대폭 후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9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식품안전+7대책’ 가운데, 8종(14품목)의 식용 타르색소를 어린이용 식품에 쓸 수 없도록 하려던 계획이 다국적 식품회사의 압력에 밀려 2종(3품목)만 제한하는 것으로 대폭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타르색소는 위장이나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송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당정은 지난해 9월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를 어린이 기호식품에 쓸 수 없도록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식약청은 지난 3월 과자와 빙과류 등에 타르색소 8종(14품목)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국내외 식품업계는 지난 3~5월 판매금지 품목 완화, 시행시기 연기, 단계적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10차례 식약청에 제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다국적 음료기업은 사용 금지 색소를 자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2종(3품목)으로 완화해달라는 의견을 두 차례 냈다.

송 의원은 “식약청은 결국 지난 6월 열린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첨가물분과위원회에서 타르색소 규제를 대폭 완화해 2종(3품목)에 대해서만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다국적 기업의 이익 앞에 식품 안전대책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타르색소의 위해성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어 해당 분과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완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