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시 관광 유치단 ‘한겨레’ 방문
니시오 시장 “민주화 투쟁 알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의 니시오 마사노리(60·사진) 시장 등 한국 관광객 유치방문단 12명이 19일 <한겨레>를 찾았다.
시의회 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홍보차 한국을 찾은 니시오 시장은 “하코다테와 인천을 잇는 직항 노선은 재일동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한겨레>가 하코다테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관광뿐 아니라 여러 의미에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대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시오 시장은 2007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집권 여당이 공천한 현직 시장을 큰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하코다테는 최근 일본 내 브랜드연구소에서 일본 관광지 1800개 마을 가운데 매력적인 곳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한겨레>는 이 지역 최대 신문인 <홋카이도신문>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니시오 시장 일행을 맞은 곽병찬 <한겨레> 편집인 겸 전무는 “하코다테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으로 널리 알려져 있듯이 <한겨레>의 독자와 창간주주들도 무엇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평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서로 이야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니시오 시장은 “1970년대 한국의 민주주의가 억압받던 상황을 일본 지식인 사회에 알렸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갖고 있다”며 <한겨레>의 창간 과정과 보도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글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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