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신이 44.5%
“지역할당기준 강화를”
“지역할당기준 강화를”
서울대 졸업생들 가운데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전형 출신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힌 학생의 44.6%가 수도권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서울대 모집유형별 졸업자 성적현황’을 보면, 지난해 졸업한 지역균형 전형 출신 학생들의 평균 졸업학점이 3.57점을 기록해, 최근 5년간 다른 모집유형 출신 졸업생들의 성적보다 높았다. 일반전형(정시모집) 출신들의 평균 성적은 3.33점이었다.
황 의원은 “지역균형 모집 학생 중 특수목적고 출신은 전체의 0.5% 미만으로, 이는 지역균형 선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균형선발제의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2009년 지역균형선발제 합격생의 지역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지역균형 모집으로 뽑힌 학생 765명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학생이 341명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도권 가운데서도 강남 3구와 노원, 경기도 수원, 성남 등의 학생이 많았다”며 “지역균형선발제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지역별 할당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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