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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내 첫 한옥성당 59년만에 복원

등록 2009-10-26 20:46

전북 완주시 화산면에 있는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인 되재공소가 1950년 6·25전쟁으로 불타기 전의 모습(왼쪽)과 이번에 원형대로 복원된 모습(오른쪽).  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시 화산면에 있는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인 되재공소가 1950년 6·25전쟁으로 불타기 전의 모습(왼쪽)과 이번에 원형대로 복원된 모습(오른쪽). 완주군 제공
1950년 한국전쟁때 전소
완주군, 되재성당 축성식
1950년 한국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국내 첫 한옥 성당인 전북 완주군 되재성당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완주군은 화산면 승치리 원승마을에 있는 되재공소(규모가 작은 성당)와 종탑을 2005년 해체한 뒤 원형대로 복원했으며, 이곳으로 오는 도로와 편의시설 등도 새로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성당은 정면 9칸·측면 5칸의 8각 지붕 형태로, 내부는 중앙 기둥을 연결하는 낮은 벽을 통해 남녀 좌석이 구분돼 있으며, 바닥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는 지난 24일 축성식에서 “59년 만에 옛 모습을 찾은 되재공소에서 초기 천주교 신자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국내 최초의 한옥 성당이라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되재공소를 인근 천호성지와 연계해 천주교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95년에 세워진 되재성당은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자 최초의 한옥 성당이다. 비에모 신부에 의해 전통 한옥의 단층 5칸 건물로 지어졌다. 처음 지어질 때는 충남 논산의 한 절을 헐면서 나온 목재를 자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되재성당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전소됐다가 1954년에 그 자리에 목조 슬레이트 건물로 다시 지어졌다. 2004년 7월 성당 터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됐으며, 원형 복원을 위해 2005년 해체됐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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