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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결혼 이민여성엔 사전교육이 중요”

등록 2009-10-30 18:43

팡춘츠 대만 이쇼우대 교수
팡춘츠 대만 이쇼우대 교수
팡춘츠 교수 “대만 사례 참고해야”
“결혼 이민여성은 이민 갈 나라의 언어와 문화 알기 등 사전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30일 대구시 북구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경북도와 대구교육대학이 공동 개최한 학술회의 ‘글로벌 시대에서의 다문화 교육’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한 팡춘츠(사진) 대만 이쇼우대 교수는 “한국보다 결혼 이민이 먼저 시작된 대만에서는 현재 출산자녀 8명 중 1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며 초등학생도 9만여명이나 된다”며 “이들에 대한 여러가지 교육적 배려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혼전 사전 교육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만은 1987년께 부터 대륙 등에서 결혼 이민이 시작됐다. 94년부터는 동남아에서 오는 결혼 이민여성이 늘어나고 국제결혼중개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혼이민이 정점에 달한 2003년에는 전체 결혼쌍수의 31.85%가 외국이나 대륙에서 온 결혼이민자일 정도로 국제결혼이 보편화 됐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국제결혼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으면서 대만정부는 영리목적의 국제결혼중개업을 금지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팡 교수는 “결혼이민여성 가정의 자녀들은 언어표현 능력과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방치할 경우 앞으로 사회통합에 중대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만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가정교육센터를 통해 결혼 이민여성의 언어 교육, 문화 알기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팡 교수는 “대륙에서 온 결혼 이민여성도 같은 중국인이지만 사회·환경·가치관의 차이 등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정부와 관련단체가 대만의 사례를 잘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글·사진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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