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는 이번주 내내 지속되다 20일께에야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한반도 상공에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머물면서 밤사이 수은주가 더 떨어져,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등 주말부터 시작한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고 밝혔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 동두천과 강원 철원 영하 7도 △강원 춘천 영하 6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2도 등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게 내려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영상 2도에서 10도까지 오르겠지만, 경기·강원·경북 일부 지역에 15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곳에 따라 한파주의보가 추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5일 새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충청·전남북과 서해안 지역에는 16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지만, 이번주 내내 전국에서 맑은 날씨가 예상돼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추위가 19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까지 호남과 부산·경남, 제주 지역을 뺀 전국 대부분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20일께 아침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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