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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기혐의’ 효성회장 동서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

등록 2009-11-18 21:28

법무부는 방위산업체 ㈜로우테크놀로지의 군납 사기사건과 관련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서이자 이 회사 실소유주인 주관엽(65·미국 국적)씨에 대해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16일 주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함에 따라 범죄인 인도요청 건의가 접수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우테크놀로지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주씨는 2003~2008년 국방부에 납품하는 훈련장비의 납품단가 등을 속여 2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2007년 로우테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직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당시 검경은 로우테크의 야간표적 지시기 납품 비리를 밝혀내지 못했고, 이 때문에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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