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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조원들 차분…“시점 적절”

등록 2009-12-03 22:47

노-사 표정
철도노조위원장 “사장 관료들 책임 물을 것”
코레일 “사과없어…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3일 저녁 서울 영동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철도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을 읽어내려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철도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온갖 불법으로 맞선 사장과 관료들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급히 모여든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회견장을 떠났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지부별 행사와 교육, 거리선전 등으로 하루를 보낸 조합원들은 갑작스런 파업 철회 발표에 당황하는 기색도 없지 않았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철회 결정을 받아들였다. 김용섭 철도노조 호남수석부본부장은 “처음부터 한 차례의 파업으로 모든 것을 얻어내기보다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번 파업이 법적으로 정당했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은 (파업 철회 발표를) 적절한 시점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철도노조 본부의 철회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해온 조합원 1만여명은 4일 오전 9시 모두 정상출근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의 발표대로 파업 참가 인원이 모두 정상출근한다면 근무시간 조정 등을 거쳐 4일부터 열차 운행을 전면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을 접은 것은 다행이지만 사과나 반성 없이 ‘3차 파업을 준비한다’는 노조 위원장의 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불법파업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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