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더피플 여론조사
대구·경북만 “계획대로 추진”
대구·경북만 “계획대로 추진”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사업에 대해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광역단체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해 추진하거나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6개 광역단체별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다.
특히 4대강 사업 예정지역인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등 4대강 유역 지역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하기보다 축소 또는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박준영 전남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이 영산강 공구 착공식에 참여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찬성 의견을 밝힌 것과 달리 전남지역의 39.3%, 광주지역의 41.8%가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축소 추진 의견을 합치면 두 지역의 4대강 반대 여론은 각각 63.0%와 72.0%에 이르렀다. 두 지역에서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18.9%와 13.9%에 그쳤다. 그동안 전국 단위의 4대강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광역단체별 조사를 통해 4대강 예정지역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수는 인천·대전·제주 지역은 1200명, 나머지 13개 지역은 1500명이다. 표본 오차는 인천·대전·제주 지역은 95%±2.8%포인트, 나머지 지역은 95%±2.5%포인트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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