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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언련 “KBS 수신료 인상땐 거부운동”

등록 2010-01-06 21:41

박원순씨도 블로그에 글 올려
“정권홍보 방송 시청료 안낼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올해 <한국방송>(KBS) 수신료를 5000~600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민사회의 대응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며, 인상 강행 때 거부운동에 들어가겠다고 6일 선언했다. 현 정부 출범 후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 반대를 공표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민언련이 처음이다.

민언련은 이날 논평을 내어 “공영방송이 수신료를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이명박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케이비에스를 놓고 국민들에게 ‘수신료를 두 배 이상 더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라며 ‘인상 반대’를 분명히 했다. 민언련은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조중동 종편’을 밀어주겠다는 수신료 인상을 반대한다”며 “정권이 끝내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려 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제2의 시청료 거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행동 소속 단체들도 7~8일 워크숍을 열어 대응방안을 협의하되 ‘종합편성채널 지원을 위한 수신료 인상은 안 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5일 수신료 납부 거부를 선언하고 납부 거부운동을 제안했다. 박 상임이사는 이날 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새해 벽두 나는 이렇게 결심하였다’)에서 최근 한국방송의 정권 홍보적 보도 태도를 두고 “참으로 통탄스럽다”며 “앞으로 케이비에스는 일체 보지 않겠다. 그러니 시청료는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비에스가)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니만큼 정권이나 대통령을 위해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의 감시를 위해 엄정하게 보도하고 운영되어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이 이에 동의한다면 공동의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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