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7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부동액과 워셔액(앞면 유리 세정액), 브레이크액 등 자동차용 액상제품 131개 가운데 9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불량 제품들을 사용할 경우, 라디에이터와 자동차 앞 유리창이 얼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기술표준원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부동액의 경우, 조사 대상 36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이 어는 점과 수분함량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또 워셔액 30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이 어는 점이 안전 기준에 미달했고, 브레이크액 65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9개 불량제품에 대해 즉시 판매 중지 및 수거파기 등 행정조처를 하도록 각 시도에 요청했다”며 “해당 업체들은 불량 제품을 자진 수거파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 조처를 이행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제품안전포털 시스템(www.safetykorea.kr)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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