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여론조사…수정안 공감 52%, 원안 43%
우리 국민의 60%는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들에 토지개발권 등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종시 원안보다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수정안에 더 공감한다는 의견이 9.1%포인트 높았다. <한겨레>가 지난 12일 여론전문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부가 세종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 원가보다 싸게 토지를 제공하고 개발권도 주는 것에 대해 응답자 57.3%가 ‘과도한 기업 특혜’라고 답했다. ‘기업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한 이는 38.5%였다. 그러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원안과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라는 정부의 수정안 둘 중 어떤 것에 더욱 공감하느냐는 질문엔, 수정안에 공감한다는 답이 52.5%로, 원안에 공감한다는 43.4%보다 9.1%포인트 높았다. 반면 충청권에선 원안 지지 60.6%, 수정안 지지 38.5%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8.9%로 지난해 12월29~30일 벌인 여론조사 때의 56.7%보다 7.8%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포인트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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