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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대강사업 반대” 윤종일 신부 단식

등록 2010-01-18 20:15

천주교 프란치스코회
전국 사제들 동참 예정
윤종일 신부(54)가 18일로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윤 신부가 단식중인 곳은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으로 농지를 잃을 처지에 놓인 농민 등이 지난해말부터 농성을 벌여온 곳이다. 윤 신부는 양평군 소재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소속 정하상 바오로 수도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윤 신부의 단식은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4일 단식을 시작하면서 “4대강 사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조물의 아픔에 함께 하고자 단식기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치산·치수 사업은 오랜 세월에 걸쳐 국민의 참여 속에 진행해야 하는데도, 이명박 정부는 이를 전투적으로 밀어붙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진실성, 실효성, 조급성이 의심받으면 후임 정부에 의해 그 지속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완벽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보의 수와 준설 작업을 축소해야 한다”며 “생명의 강을 살리는 일은 국민의 정당한 요구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신부는 지난해말 팔당유기농단지에서 열린 천주교의 ‘생명살림미사’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비상행동 선포식’을 이끄는 등 줄곧 팔당 지역 농민들의 투쟁에 동참해왔다. 그는 전날인 17일에도 수도권의 천주교 수도자들과 신도 150여명과 함께 팔당유기농단지를 찾아 강의 보존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김재욱 사무국장은 이날 “윤 신부의 단식에 이어 천주교 프란치스코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사제들의 릴레이 단식이 무기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달 말부터 수도권 성당의 사제와 신도들의 ‘팔당 순례’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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