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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수단체, 이동연 판사 집앞 시위

등록 2010-01-19 22:32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 30여명이 19일 오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동연 서울남부지법 판사의 집 근처에서 “국법질서 파괴 이동연 판사 즉각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인터넷 언론 독립신문 제공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 30여명이 19일 오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동연 서울남부지법 판사의 집 근처에서 “국법질서 파괴 이동연 판사 즉각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인터넷 언론 독립신문 제공
강기갑 무죄 판결 불만…‘이 판사 사퇴촉구’ 시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불만을 품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무죄를 선고한 서울남부지법 이동연 판사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 30여명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이동연 판사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어 “국회에서 업무를 방해한 강 의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태”라며 “편향된 판결을 내린 이동연 판사는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판사의 얼굴 사진에 검은색으로 가위표를 친 손팻말을 들고 확성기를 든 채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애초 이들은 이 판사의 출근을 저지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이들이 시위를 벌이기 전에 이미 출근해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 앞이 아닌 판사 개인의 집 앞에 찾아가 집회를 벌이는 것은 사법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나라사랑실천운동, 자유민주수호연합,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남부지법 앞에서 ‘헌정 질서 파괴 남부지법 이동연 판사 퇴진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 판사는 지난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등 공권력을 파괴하는 세력에 의도적으로 우호적인 판결을 내려왔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는 지난해 9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묘소 이전을 주장하며 ‘김 전 대통령 묘소 파헤치기’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었던 보수 단체다. 또 이들은 지난해 6월엔 ‘서울대교수 시국선언’ 기자회견장에 난입했으며, 같은 해 10월 진보시민단체들의 모임인 ‘희망과 대안’ 창립식에 찾아가 “국민의례를 하지 않았다”며 단상을 점거해 창립식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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