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정치권 안팎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조계 수장들이 19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기관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훈 대법원장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이귀남 법무부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재후 한국법학원장, 성낙인 한국법학교수회장은 서울의 한 한정식집에서 3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했다. 이번 모임은 이 대법원장이 두세 달 전부터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용산참사 수사기록 열람 및 등사 허용,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무죄 판결 등 법조계를 둘러싼 갈등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이 대법원장과 김 검찰총장 등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