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 재심 결정

등록 2010-01-28 20:49

정부 정책 비판했다고 징역살이
정부 시책을 비판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 사건’에 대해 재심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광범)는 오종상(69)씨가 낸 대통령긴급조치와 반공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해 직무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확정판결을 대신할 정도로 증명된 이상 재심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1974년 5월 버스 옆자리에 앉은 여고생에게 “정부에서 분식을 장려하는데, 정부 고관과 부유층은 국수 약간에 계란과 육류가 태반인 분식을 하니 국민이 정부 시책에 어떻게 순응하겠냐”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이유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고문받은 뒤 법원에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007년 이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결정에서 “법원과 헌법재판소는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판단해 피해자들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부여하고, 국회는 입법적 조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오씨가 제기한 긴급조치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은 “긴급조치의 효력이 이미 없어졌다”며 각하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