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 차지…일반고는 줄어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어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고 합격자는 줄었다.
서울대가 29일 발표한 2010학년도 수시·정시 모집 결과를 보면, 총 3453명의 서울대 합격자(수시모집 2030명, 정시모집 1423명) 가운데 외고와 과학고 출신은 각각 305명(8.8%), 397명(11.5%)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서울대 합격자의 외고·과학고 출신 비율은 2007년 14.5%, 2008년 16.3%, 2009년 18.3%로 계속 늘어왔다. 자립형 사립고 출신은 80명으로 지난해 87명보다 소폭 감소했고, 국제고 출신은 12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약간 늘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모두 2441명(70.7%)으로, 2007년 77%, 2008년 74.5%, 2009년 71.8%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출신이 34.7%이고, 광역시 25.8%, 시 34.8%, 군 4.8% 등이었다. 지난해에 견줘 서울 출신 비율이 약간 줄었고, 광역시·시·군 출신 비율은 조금 늘었다.
전국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1013곳으로 지난해보다 50곳이 늘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합격자 배출 고교 수가 2002년 618곳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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