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상에서 침몰한 1200t급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한겨레> 자료사진
적의 습격에 대비해 76mm 함포로 무장…1989년 취역
26일 밤 백령도 근방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은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 중 하나인 포항급 초계함이다. 포항급 초계함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경계하는 임무를 맡은 함정이다. 보통 크기가 작은 고속경비정보다 후방에서 76mm 함포를 이용해 북한의 고속정을 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정거리는 약 15km이며, 최고속도는 약 57.6km에 이른다.
만재배수량이 1200t이며, 길이는 88m, 너비는 10m에 이른다. 주요 무기는 76mm 함포 2문과 40mm 쌍열포 2문이다. 이밖에 대함미사일과 어뢰를 갖추고 있다. 승무원은 100여명 안팎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천안함에는 모두 10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번에 침몰된 천안함은 포항급 초계함으로는 14번째로 지난 1989년에 취역했다. 현재 우리 해군은 총 30여함의 포항급 초계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