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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산세 내는’ 석송령 기네스북에?

등록 2010-04-20 20:53

‘재산세 내는’ 석송령 기네스북에?
‘재산세 내는’ 석송령 기네스북에?
80년전 주민에 땅 상속받아…한국기록원, 등재 추진




‘세금 내는 소나무’로 유명한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사진)이 ‘재산을 보유한’ 세계 최초의 식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을까. 지난 2월 예천군과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은 한국기록원은 번역절차와 기네스 월드레코드사와의 심의를 거쳐 기네스북 등재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은 600년 전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갖췄다. 마치 용트림을 하는 듯한 생김새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매년 재산세를 내는 소나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1927년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땅 3937㎡를 상속 등기하면서 토지를 갖게 됐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석송령 보존회에서는 이 나무가 보유한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마을 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을 보살피는 동신목으로 예우해 석송령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동제도 올린다.

예천군은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 보유와 납세에 관한 자료는 물론 영상과 사진, 문화재 지정 관련 서류 등 필요한 관련 자료를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사진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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