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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스폰서 의혹’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의

등록 2010-04-23 19:04수정 2010-04-23 22:19

조사 뒤까지 수리는 안될듯
여성부 “규명위 여성 참여를”
이른바 ‘검사 향응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박기준(52·사시 24회) 부산지검장이 23일 사의를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떠안고 사직하며, 진실은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는 관련 법령 등을 신중히 검토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리스트를 작성하고 폭로한 전직 건설업체 사장 정아무개(51)씨는 이날 오후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취소 신청에 따른 법원 심리를 앞두고 수면제 등 다량의 약물을 먹고 잠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기도 했다. 법원은 이날 정씨의 변호인이 출석한 가운데 심리를 진행했으며, 구속집행정지 취소(재구속) 여부는 26일께 결정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구속됐다가 9월 관절수술 등을 이유로 다음달 16일까지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검찰은 이날 검사 향응 리스트 파문을 조사할 민검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 위원으로 검찰 간부 2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 9명을 위촉했다. 위원은 성낙인 위원장(서울대 법대 교수)을 비롯해 △김태현 여성정책연구원장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신성호 <중앙일보> 정보사업단 대표이사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신종원 서울와이엠시에이(YMCA) 부장 △채동욱 대전고검장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 등이다. 이날 출범한 규명위는 다음주 초에 첫 회의를 연다. 규명위 소속 진상조사단은 이날 부산 등지에서 관련 업소의 카드전표와 통화 기록을 확보하는 등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진상규명위원회에 여성 전문가가 참여해 사실관계가 철저히 규명되고 진상규명 결과 대책 수립 시에도 여성가족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남일 김민경, 부산/신동명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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