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당들은 ‘20대 공천’을 젊은층 표심잡기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재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기준 나이는 25살이다. 각 정당들은 이들이 등록금 문제 등 대학생들에게 현안인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면서 후보로 나서면 자연스럽게 20대 투표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최근 홍익대 대학원생 이단아씨를 마포구 구의원으로 전략공천했고, 고려대생 전건우씨를 영입했다. 한나라당은 또 전국적으로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으로 13명 안팎의 20~30대 후보를 전략 공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2009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추성호씨를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공천하는 등 20대 후보 4명을 광역·기초 의원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진보신당도 이날까지 장주영씨(대전 유성) 등 20대 후보 6명을 광역·기초의원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한참 뒤처져 있다. 지난 1월 여성·청년·장애인에 대한 특별배려 차원에서 광역·기초 의원의 15% 범위 내에서 전략공천할 수 있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청년’의 기준을 45살 이하로 보고 ‘진짜 젊은이’를 위한 배려는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모한 20대는 기초의원 1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또한 본래 20대 파워블로거 등을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공천하는 ‘네티즌 비례대표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도 포기했다. 오영식 공천심사위원장은 “추천 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이 있고, 온라인 상의 인기가 공당의 광역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일치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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