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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철없는 ‘봄날’

등록 2010-04-27 22:44

40년만에 일조량 최저·강수량 최고
당분간 이상저온…작물 피해 커져
올해 봄 일조량이 4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다음달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올해 3월 상순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의 73%에 불과한 247.1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비가 내린 날도 많아져 이 기간 전국 평균 강수일이 19.6일로, 평년보다 6.7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최근 40년 동안 가장 햇볕이 적고 비가 많이 오는 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간 대구의 일조량은 228.5시간으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조량 부족은 전국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약 10% 모자랐던 지난겨울(2009년 12월~2010년 2월)부터 이어진 현상으로, 2월 들어 더욱 심해졌다. 낮 최고기온도 낮아 농작물 작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2.1도로 평년보다 1.6도나 낮았다.

봄철 이상저온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지난겨울 한파를 몰고 왔던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자주 지나갔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상순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중하순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 비가 내리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고 기온과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해지겠다”고 내다봤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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