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인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 나아무개씨 축산농가의 돼지 2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이 농장의 돼지 1천마리와 한우 18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8일 강화 선원면 금월리의 한우농가를 시작으로 퍼지기 시작한 구제역은 모두 9건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7건이 강화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가 첫 발생지인 금월리 농가에서 3.1㎞ 떨어진 경계지역(반경 3∼10㎞)에 있으며, 반경 500m 안에 다른 축산농가는 한곳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몰대상 가축은 나씨 농장의 1018마리가 전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은 일찍 발견됐다는 점을 감안해 매몰처분 대상을 3㎞로 확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koala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