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58) 전 교총 회장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의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이원희(58)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선출됐다. 보수 성향의 교육·시민단체 300곳이 모여 만든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련)은 6일 오후 내부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 전 회장이 100점 만점에 70점을 얻어 단일 후보로 뽑혔다고 밝혔다. 경선은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800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50%를 각각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뒤, 점수가 높은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전 회장과 함께 경선에 참여한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은 68점,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은 42점,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7점을 얻었다. 이 전 회장은 1981년 평교사로 출발해 서울 경복고, 잠실고 교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한국교총 회장을 맡아오다 지난 3월 교육감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애초 7명으로 시작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권영준 경희대 교수, 이상진 서울시교육위원,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 등 3명이 경선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경선을 거부하고 단독 출마를 선언한데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과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은 아예 처음부터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아 단일화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성 전 총장 역시 이날 경선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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